[독자편지]전용식/「1등주의」가 폭력교육 불러

  • 입력 1998년 6월 10일 07시 45분


‘일그러진 체육교육’이란 제목의 동아일보 기자의 눈(5월28일자)을 읽고 교육방식에 대해 여러가지 염려가 많아 의견을 보낸다.

기합(체벌)에도 여러 형태가 있지만 공동묘지로 끌고가 생매장 교육을 시도했다는 것은 비교육적이다. 피와 땀을 짜내는 각고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으니 코치의 심정인들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10여㎞ 구보 기합으로도 충분했고 그뒤 코치 자신의 심정을 선수들에게 호소했더라면 선수들의 각오를 새롭게 다질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인성교육이다. 이 메마른 사회에서 오로지 1등만을 추구해 온 교육분위기 사회분위기의 파생물이 그같은 비교육적인 폭력을 불러 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

전용식(천안시 신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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