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국민회의 후보당선자 송석찬 유성구청장

  • 입력 1998년 6월 9일 08시 31분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대전 충남 국민회의 후보중 선거공보에 정당명칭을 가장 크게 써 넣은 인물이 송석찬(宋錫贊) 유성구청장 당선자다.

‘자민련 텃밭’에서 국민회의 후보임을 앞세워 크게 이득될 게 없다는게 일반적인 인식이었는데도 그는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

95년 지방선거에서 그의 당선은 국민회의로서는 대전 충남(20개 기초단체)에서 유일한 것이었다.

이번에도 그는 유일한 국민회의 후보 당선자가 됐다.

그는 선거초반부터 자신을 둘러싼 괴문서, 선거사무실 화재, 선관위 고발, 지역감정구호 등으로 여느때보다 치루기 어려운 선거였다고 고백했다.

“무슨 말이 필요있겠습니까.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어떤 구청장이 되길 바라는지 그대로 하면 되는걸요”

그의 말과 표정엔 자치단체장으로서의 힘과 소신이 배어있는듯 했다.

대학생 신분으로 ‘3선개헌’에 반대하면서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그의 정치역정은 △김대중대통령후보 전국청년기동유세반(71년) △6·10민중항쟁구속(87년) △평민당 대전 서·유성구지구당위원장(88년) △초대 대전시의원(91년) △초대 민선유성구청장으로 이어졌다.

민선 2기를 맞는 그는 구체적 사업실천을 통한 ‘풍요로운 유성건설’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전민동 인문고유치 △지역별 소규모 다목적 체육문화회관 및 도서관 건립 △마을버스 확대운영 △여성 취미 문화공간 확보 등을 실천사업으로 내세웠다.

“자민련과 국민회의는 공동정권입니다. 대전 충남의 유일한 국민회의 당선자로서 김대중대통령과의 친분과 자민련과의 연대를 적절히 활용, 유성과 대전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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