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풍향계]건설-컨설팅업계『해외시장 공략이 살길』

  • 입력 1998년 6월 7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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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고전하는 건설업체들이 활로를 해외시장에서 찾고 있다.

다음달부터 국내의 모든 부동산 시장이 외국인에게 전면 개방됨에 따라 건설업체와 부동산 컨설팅 업체들은 해외 교포와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4∼14일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4개 도시를 직접 찾아가 현지 교포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오피스텔과 아파트 등을 판매하는 설명회를 갖는다.

현대산업은 지난달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외교포를 대상으로 한 텔레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텔레마케터로 근무중인 권금자(25) 이은정(25)씨는 하루 30여통씩 미국 뉴욕과 LA에 거주하는 교포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분양 정보를 소개하고 상담을 한다. 현대는 이같은 적극적인 판매방식으로 이미 37가구분을 계약, 6백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태인컨설팅은 일본 교포들을 대상으로 국내 부동산을 판매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접촉중이다.

대정하우징은 캐나다 등지에 국내 부동산 매물 판매를 대행하는 광고를 내고 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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