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제주지사 우근민]제주형 뉴딜정책 선보일터

  • 입력 1998년 6월 5일 07시 50분


제주지사선거에서 승리한 국민회의 우근민(禹瑾敏·56)당선자는 “화합과 발전의 도정을 펼쳐 달라는 도민의부름으로 생각한다”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95년 ‘6·27’지방선거에서 ‘숙명의 라이벌’인 무소속 신구범(愼久範)후보에게 패배한 뒤 와신상담(臥薪嘗膽)끝에 설욕한 그는 “독선과 아집의 도정을 ‘열린 도정’으로 변화시키려는 도민들의 열망이 표로 분출된 것”이라고 승인을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신구범현지사가 추진했던 대형 사업들에 대한 의혹을 시원스레 풀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면서 “제주형 뉴딜정책을 펼쳐 나를 선택한 유권자들의 뜻에 보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당선자는 이어 정책의 최우선 초점을 경제살리기에 두겠다고 밝힌 뒤 “선거기간에도 지인을 해외에 보내 투자유치를 타진했으며 관광개발사업 등 제주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공무원들의 줄서기 등 갈등이 깊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능력위주의 인사를 통해 공무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 특정인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공무원들의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는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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