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덕정부출연기관 구조조정 앞서 명퇴자 급증

  • 입력 1998년 6월 3일 08시 11분


대전 대덕연구단지 정부 출연연구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앞두고 명예퇴직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각 연구기관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연구소를 떠난 명예퇴직자들은 모두 2백85명에 이른다. 연구소별로는 한국원자력연구소가 90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기계연구원 54명 △한국자원연구소 23명 △한국표준과학연구원 30명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27명 △한국화학연구소 21명 등이다.

이는 대덕연구단지 출연연구기관 전체 인원(4천3백여명)의 6.5%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구조조정에 따른 신분불안과 과학기술부의 명예퇴직수당 축소 움직임 등으로 타 연구소도 명예퇴직자가 계속 늘어날것으로 보여 당분간 연구분위기가 술렁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부출연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연구소의 통폐합 조처 등으로 명퇴자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안정적 연구분위기를 위해 정부의 개혁방향이 빨리 확정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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