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타임]사기높이는데 특효약은 포상금?

  • 입력 1998년 6월 2일 19시 29분


“오늘 저녁 메뉴는 보신탕.”

지난달 30일 동대문운동장에서 훈련을 마친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 선수들은 김정훈 주무가 “오늘 저녁 회식이 있으며 메뉴는 보신탕”이라는 발표에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98프랑스월드컵 개막이 눈앞에 다가온 요즘 본선 진출국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갖가지 방법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5일 프랑스로 떠나는 한국대표팀은 한식전문 요리사를 고용해 숙소에 한식 코너를 설치, 대회 기간 중 선수들이 입맛을 잃지 않도록 신경을 쓸 예정. 여기에 드는 비용만 약 6천만원.

각국의 공통적인 사기 앙양책은 포상금. 우승 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할 경우 선수 1인당 15만달러(약 2억원)를 지급할 계획.

한국은 지난해 본선 진출 포상금으로 선수들에게 4천만∼6천만원을 차등 지급했다. 16강 진출의 경우는 아직 정확한 액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1인당 1억원 정도의 포상금이 주어질 전망이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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