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물위의 하룻밤,「노랑나비」이승희 주연

입력 1998-06-02 18:56수정 2009-09-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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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개봉된 ‘물위의 하룻밤’은 내용 그 자체보다 잘생긴 남녀주인공이 시선을 끄는 영화다.

여주인공 이승희(28)는 ‘할리우드의 노랑나비’로 잘알려진 사이버 누드스타. 어린 시절 양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상처때문에 거리의 여자로 전락한 피비 역할을 맡았다. 도발적이고 강렬한 눈매, 대리석처럼 다듬어진 몸매와 과감한 전라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이승희는 보통 대역이나 카메라 조작으로 이뤄지는 러브신에서도 “연기할 때 만큼은 난 피비다. 피비의 삶을 그대로 그려내는게 내가 할 일”이라며 당당하게 옷을 벗어 제작진의 감탄을 샀다.

남자주인공 유지하(26)는 미국 터프츠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 한때 안양 게이오병원에서 상담심리 인턴으로 일한 독특한 전력을 갖고 있다. 훤칠한 체격에 반항아적 이미지와 우수어린 눈빛으로 아르마니 구찌 등의 CF모델로 활동했다. 뉴욕의 한 카페에서 재즈피아노를 치다가 매니저에 발탁돼 연예계에 입문.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에 능통한 국제파이기도 하다.

영화속에서 그는 미국투자사의 엘리트사원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무모한 투자로 회사를 파산까지 몰고가 해고를 당하고, 피비를 만나 극진히 사랑하지만 여자는 과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목숨을 끊고…. ‘리허설’ ‘우리사랑 이대로’ 등을 통해 에로영화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강정수감독이 연출했다.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영어대사로 처리했다. 올해 칸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주목을 받기도.

〈김순덕기자〉yu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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