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國체류 탈북 두가족 5명 입국…안기부 경위조사

  • 입력 1998년 5월 25일 20시 02분


북한을 탈출해 제삼국에서 체류해오던 탈북자 두 가족 5명이 25일 오전 8시25분 방콕발 대한항공 652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 자유의 품에 안겼다.

아들 2명(10세, 7세)을 동반한 이정필씨(노무자)와 김인수씨(운전원) 부부 등 탈북자들은 96년 12월과 지난해 9월에 각각 북한을 탈출한 후 제삼국으로 밀입국, 그곳에서 체류해오다 관계당국의 도움으로 이날 무사히 입국하게 됐다.

이들은 탈북 동기와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공항 도착후 안기부로 떠났다.

안기부 관계자는 “귀순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제삼국에서 어렵게 살아온 이들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입국을 지원했다”면서 “정부는 현재 해외 체류 중인 나머지 탈북자들에 대해서도 안전한 입국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김창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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