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유명호/맨홀뚜껑 고철로 판매 「끔찍」

  • 입력 1998년 5월 25일 07시 20분


IMF시대를 맞아 고철모으기가 한창이다. 그런데 얼마전 한국전력의 지하송전용 맨홀뚜껑이 고철모으기 운동 때문에 수난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인적이 드문 한밤중에 2백㎏이 넘는 맨홀 뚜껑이 고철로 변하여 사라지는 것이다.

맨홀뚜껑을 새로 설치하는 비용은 약 30만원인데 고철값은 고작 1만5천원이므로 28만5천원의 자원이 사라지는 것이다. 비용은 둘째 치고라도 야간에 사람이나 차량이 빠지기라도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모두 공공재산의 감시자가 되었으면 한다.

유명호(한전 중부전력소 송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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