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화가 초대전 연 연해주미술관장 슈츠카야

  • 입력 1998년 5월 19일 19시 47분


“한국과 러시아의 문화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합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연해주 주립 미술관의 나탈리아 슈츠카야 관장은 한국과의 교류 프로젝트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최근 성황리에 끝난 한국화가 이상원씨의 초대전도 그런 행사의 일환. 슈츠카야 관장은 “서울과 블라디보스토크는 비행기로 두시간밖에 안걸리는데도 서로 너무 모른다”며 “양국 화가들의 교류는 상호 이해를 도모하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연해주 미술관은 66년 개관 이래 연해주 화단의 중추로 자리잡은 곳으로 17∼19세기 유럽 화가들의 작품 5천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3월에는 부산시립미술관 개관전에 30점을 보내기도 했다.

이 미술관의 현안은 재정. 구소련의 붕괴이후 주정부의 지원이 넉넉지 않은데다 후원 기업도 없고 수익 사업도 마땅치 않다. 슈츠카야 관장은 “직원은 대부분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졌으며 주머니 사정은 어렵지만 예술에 대한 사랑과 신념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허 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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