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道, 지방선거에 밀린 소년체전 『울상』

  • 입력 1998년 5월 19일 11시 09분


“6·4 지방선거에 관심이 집중돼 꿈나무들의 잔치인 소년체전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경남도는 23일부터 4일간 지역에서 열리는 ‘제27회 전국 소년체육대회’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창원 마산 진주 진해 김해 밀양 등 6개 체전 개최도시 주민들조차 대회개최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데다 IMF영향도 작용해 예전엔 흔했던 선전탑과 현수막, 애드벌룬 등이 전무한 실정이다.

도는 또 자원봉사자 발대식과 시민달리기 대회, 성공다짐 대회 등을 통해 체전붐을 조성하려 했으나 단체장이 이를 지방선거에 이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 때문에 대부분 취소했다.

체전준비 단장인 이덕영 문화관광국장은 “행사 준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축제 분위기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지방선거가 당초보다 한달 연기되면서 발생한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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