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간판체인점「미스터사인」,우리 손재주로 美 노크

입력 1998-05-18 20:06수정 2009-09-2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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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한 간판 체인점이 프랜차이즈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을 노크한다. 프랜차이즈하면 주로 미국계 외식사업을 떠올렸던 게 사실. 순수 ‘토종’ 국내 프랜차이즈가 거꾸로 미국에 진출하는 것은 드문 케이스다.

간판제작업종인 ‘미스터 사인’ 사업을 최근 시작한 임승찬사장(40)이 그 주인공. 임사장은 지난해 3월 즉석 현수막 제작 체인점인 ‘미스터플래카드’ 사업을 시작, 일년만에 전국 2백30개 체인점으로 늘렸던 인물.

임사장은 “9월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교포들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영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에 이어 멕시코 브라질 등 남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는 “미국의 간판 시장은 연간 1백억달러 규모로 대부분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패스트사인’ ‘퀵사인’ 등 간판 체인점은 미국내 5백대 베스트 업종 가운데 50위안에 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임사장은 또 “한국 사람들은 손재주가 좋아 세밀한 작업에 능하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스터사인은 ‘토털 광고 전문숍’으로 대형 옥외 간판에서 소형 인쇄물까지 업체의 광고와 홍보에 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문에서 제작까지 모든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하던 기존의 간판제작업소와는 개념이 다르다. 고객 상담과 주문은 체인점에서 받고 설계와 제작은 본사에서 이뤄진다. 간판 제작에 컴퓨터를 이용한 첨단 제작법을 도입하고 인터넷 통신망으로 본사와 체인점을 연결시킨 것도 특징.

미스터사인은 최근 국내 체인점 모집도 시작했다. 창업비용(약 7천만원·임대료 별도)이 다소 많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임사장은 “본사 영업지도사의 관리 지침을 성실히 수행한 체인점 가운데 개점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점주가 문을 닫기를 원할 경우 초기투자 금액의 70%를 되돌려주고 본사가 이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02―941―9470

〈홍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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