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주시장 선거/이원식-백상승후보 재격돌양상

  • 입력 1998년 5월 12일 11시 56분


《6·4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내고장 단체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누가 어느 당 후보로 결정됐는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누구인지 지역별로 점검해본다.》

한나라당 이원식(李源植) 현 시장과 95년 6·27 지방선거 당시 4백80표 차로 낙선한 무소속 백상승(白相承)전서울부시장이 재격돌하는 가운데 자민련 김경오(金慶吾)신라병원장이 도전장을 냈다.

임명직 경주시장과 경북부지사를 역임한 이시장은 오랜 공직생활의 경험과 관록을 바탕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

이시장은 한국능률협회의 도시경쟁력 평가부문 종합 1위 획득(97년) 등의 치적을 내세우며 “민선 3년의 행정능력을 평가받겠다”고 말한다.

91년 2월 서울부시장을 끝으로 36년 동안 공직생활을 한 백씨는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96년 4·11 총선에도 출마, 잇따라 고배를 마셨으나 권토중래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경주고 동창회장인 백씨는 “당선될 경우 투명한 행정을 펼쳐 희망찬 21세기를 맞겠다”고 다짐한다. 84년부터 신라병원을 경영하면서 경북도의원을 지낸 김원장은 4년전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21세기연구소’와 경주 김씨 종친 등을 기반으로 ‘40대 젊은 시장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번 선거는 소속 정당보다는 후보 개인의 인물과 능력이 당락을 가름하는 주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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