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전영구/YS답변서 의도 뭔가

입력 1998-05-11 09:24수정 2009-09-25 13:44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환란책임 규명을 위한 김영삼전대통령의 검찰답변서는 환란 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다고 주장하는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다.

또한 김전대통령의 답변서를 보면 아이로니컬하게도 자신은 ‘환란의 총책임자’가 아니라 환란의 책임자가 누구인지를 가름하는 ‘심판자’의 인상을 준다. 그 결과 지금의 환란논쟁이 본질을 벗어나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로 변질되어 가는데 일조하고 있다.

김전대통령은 환란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하면서도 의도적으로 검찰답변서를 흘려 뭔가 알 수 없는 반사이익을 꾀하고 환란책임자에 대한 검찰수사를 희석시키려 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김전대통령은 환란의 원인과 책임을 밝히기 위해 명확히 답변할 의무가 있다. 또 자신의 답변이 사실이라는 것을 주장하려면 구두지시사항이 아닌 입증할 문건이나 증인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전영구(서울 동작구 사당2동)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