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고건 국민회의 서울시장 후보

  • 입력 1998년 5월 4일 19시 53분


국민회의의 서울시장후보로 확정된 고건(高建)전국무총리는 4일 국민회의 당사에서 입당식을 갖고 “서울을 잘 아는 행정전문가로서 거대도시병에다 국제통화기금(IMF)태풍을 맞아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시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출마 동기는….

“지난 정부에서 선거관리 총리를 지낸 사람으로서 이번에 공직에 나서는 것이 썩 내키지 않아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행정경험을 살려 서울의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확신해 당의 제의를 수용했다.”

―그동안 여권에만 몸담아 왔는데….

“정권에 관계 없이 직업적인 전문행정가로 봉사한다는 것을 철학으로 삼아왔다. 여러 정부가 문제 있을 때마다 저를 불러들였고 그때마다 정권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봉사했다.”

―환란(換亂)당시 총리로서의 책임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그때 환란을 예방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그러나 경제정책 결정시스템에 총리가 참여하지 못하는 게 오랜 관행이었다. 앞으로는 이런 관행이 개선돼야 한다.”

〈양기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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