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6·4광주시장 후보경선 패배 송언종씨

  • 입력 1998년 4월 30일 08시 32분


“지난 3년간의 시행정에 대해 시민들로부터 직접 심판받을 기회를 잃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낍니다.”

6·4지방선거 새정치국민회의 광주시장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송언종(宋彦鍾)광주시장은 “그러나 당헌 당규에 의해 치러진 경선이었던 만큼 깨끗이 승복한다”고 말했다.

송시장은 “남은 2개월여의 임기동안 민생현장을 꼼꼼히 챙겨 임기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정에만 전념하면 다시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대의원 접촉에 소홀했던 것 같다”고 스스로 패인을 분석했다.

그는 또 “광주시 지하철공사는 전국 6대도시 가운데 가장 잘 진행중인데도 경선을 앞둔 시점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공사중단’을 거론할 때부터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제2회 광주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광주의 위상을 드높인 일과 5·18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고 5·18묘지의 성역화사업을 마무리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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