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특집]유명 놀이공원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 입력 1998년 4월 29일 19시 49분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집집마다 가장의 어깨가 처졌다. 가족들도 눈치꾸러기가 된 지 오래다. 그러다 보니 한숨만 늘고 시름만 쌓인다.

그래도 하루쯤은 잊어보자. 어깨에 손을 얹고, 서로 손을 꼭 쥐고 나들이를 해보자. 올해는 소란스러운 행사보다는 가족들이 함께 하는 이벤트가 많이 마련돼 있다. 유명 놀이공원들의 각종 행사와 자녀들의 교육에 도움이 될 나들이 장소를 소개한다.

▼ 드림랜드 ▼

약 6백여종의 해양동물을 보여주는 ‘98살아있는 바닷속 모든 것들’을 6월 21일까지 개최한다. 체험관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해양동물들을 만져볼 수 있고 식인어쇼도 관람할 수 있다. 펀하우스무대에서는 가족 노래자랑, 어린이 디스코경연대회 등을 열어 가족이용권 등 푸짐한 부상을 준다.

▼ 롯데월드 ▼

어린이들과 함께 롯데월드 연기자 2백여명이 펼치는 특집 퍼레이드가 오후 2시에 열린다. 또 오후 12시30분, 3시, 5시 등 세차례에 걸쳐 뮤지컬 쇼를 마련했다.

평소에도 주차난이 심하므로 지하철 2호선 잠실역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오전 9시30분부터 밤11시까지 개장한다. 오후 5시 이후에는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으므로 느지막이 출발, 밤 8시에 매직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만화영화 ‘배트맨’ 시사회를 보는 것도 좋다.

▼ 서울랜드 ▼

오전7시부터 밤10시까지 개장하며 초등학생까지는 무료입장. 백혈병 어린이 돕기행사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2백65㎝ 높이의 대형 레고 거북선을 전시한다. 지구관 앞 전시장에서 열리는 폐신문지를 이용한 작품전시회를 돌아보며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줄 수 있다.

곳곳에서 피에로 복장을 한 직원들이 풍선 등을 어린이들에게 선물할 예정. 분수광장에는 새로 선보이는 뮤지컬이 준비되어 있고 월드컵축구 응원전도 펼쳐진다. 지하철 4호선 서울대공원역에서 하차.

▼ 에버랜드 ▼

장미원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캐리커처와 얼굴 페인팅을 해준다. 아빠와 한조를 이루어 나가는 ‘아빠와 함께’라는 가족 게임도 마련했다. ‘리틀 농구왕’과 ‘월드컵 슛골인’ 등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농구 축구대회도 마련, 입상자에게 푸짐한 선물을 선사한다. 유러피안광장에서 열리는 경찰의장대의 시범도 볼 만하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밤9시까지. 주차시설을 대폭 확충, 주차난은 심하지 않은 편이다.

▼ 63빌딩 ▼

수족관에서 송사리 버들치 등 토종물고기 특별전시회가 열려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전망대에서도 토종 야생식물 5백10점이 전시된다. 초대형스크린의 아이맥스영화관에서는 새영화 ‘환상의 섬’을 볼 수 있다. 한강 둔치의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하차, 도보로 10분정도 걸린다.

▼ 한국민속촌 ▼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각종 민속전시물을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어린이들에게 학습효과를 줄 수 있다. 태껸패 ‘치우’가 오후 12시30분과 3시30분 두차례 태껸시범을 보이는 것을 비롯해 동물캐릭터쇼 줄타기 우도농악공연 곡예마술쇼도 펼쳐진다. 교통편은 잠실주공5단지 앞에서 100―2번 좌석버스를 이용하거나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신갈행 버스를 타고 민속촌행으로 갈아타면 된다.

▼ 부산롯데월드 스카이플라자 ▼

어린이날 입장고객 중 선착순으로 5백명에게 학용품을 증정한다. 분수무대에서는 아동극 ‘로티의 숲속 이야기’와 널빤지를 이용한 공중묘기쇼 ‘러시안 바’가 공연된다. 밤8시30분에는 특수레이저조명을 이용한 ‘환상의 레이저쇼’도 준비돼 있다.

▼ 광주패밀리랜드 ▼

보보스테이지에서 가족단위로 튜브바람넣기 줄다리기 등 기네스대회가 열리고 동요부르기대회도 개최된다. 또 중앙광장에선 모형항공기쇼가 펼쳐진다.

〈전 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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