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28일]날로 푸르른 나무처럼 오늘도 푸르게

  • 입력 1998년 4월 27일 1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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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 적과 내통하던 데릴라에게 머리카락을 잘려 괴력을 잃었다. 예로부터 남자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행위는 ‘거세’를 의미. 그리스신화의 제우스도 무성한 머리칼과 수염으로 지배력을 과시했다. 영화 ‘귀여운 여인’(90)과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95). 돈을 위해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 하는 여주인공들의 머리칼은 각기 빨강과 노랑. 윤락녀들이 빨강이나 노랑머리를 주로 하는 것은 알고 보면 역사의 전통(?). 공창(公娼)제도를 운영하던 옛 로마에선 창녀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머리칼을 노랑이나 빨강으로 염색하도록 의무화.

봄비 잦은 요즘. 황토 먼지에 중금속 잔뜩 섞인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칼이 빠지거나 센다니 조심.

오늘은 비없다. 맑은 후 차차 구름. 아침 9∼14도, 낮 20∼27도.

〈이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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