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강태식/「흥국생명 배구사랑」에 박수

  • 입력 1998년 4월 24일 0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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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의 배구사랑’이란 동아일보 22일자 기사를 읽으며 공감하는 바가 많았다. 기사에 의하면 ‘친구는 어려울 때 확실하게 드러난다’면서 친한 척하다 어려울 때면 나 몰라라 외면해 버리는게 현실이지만 팀의 해체설이 나돌자 적극적으로 해명자료를 냈다는 것이다.

어려운 여건 아래서 작은 지출이라도 줄이려는 기업의 애로를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기업이 이윤 추구에만 목적을 둔다면 한낱 장사꾼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금년들어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 않는 기업은 없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아래서도 운동팀을 해체하지 않는 기업들이 많다. 그들은 기업과 사회와의 약속, 기업과 선수들과의 약속, 국가 엘리트 스포츠의 근간을 이루는 한 축을 담당하는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흥국생명의 조치에 박수를 보내며 다른 기업들도 경영악화를 빌미로 팀을 해체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강태식(서울 송파구 석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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