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여건 아래서 작은 지출이라도 줄이려는 기업의 애로를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기업이 이윤 추구에만 목적을 둔다면 한낱 장사꾼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금년들어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 않는 기업은 없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아래서도 운동팀을 해체하지 않는 기업들이 많다. 그들은 기업과 사회와의 약속, 기업과 선수들과의 약속, 국가 엘리트 스포츠의 근간을 이루는 한 축을 담당하는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흥국생명의 조치에 박수를 보내며 다른 기업들도 경영악화를 빌미로 팀을 해체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강태식(서울 송파구 석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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