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도날드닭」 갈수록 깊이있는 재미

  • 입력 1998년 4월 23일 07시 59분


요즘 동아일보를 펼쳐들 때면 다소 설레는 마음을 갖게 된다. 오늘은 이우일 만화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 것인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는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주위 여러사람들의 공통된 평가다.

몇 개의 컷으로 함축적인 생각을 보여주는 시사 만화가의 기지와 번뜩임은 보는 이에게 청량제 역할을 해준다.

하루에 7∼8개의 신문을 읽지만 시사만화는 이우일의 만화가 단연 돋보인다. 물론 100%가 좋은 것은 아니다. 간혹 몇번 무덤덤한 만화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시사만화는 꾸준히 연재되면서 화가의 실력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 이우일의 만화는 시간이 갈수록 내용이 진지해지고 깊이가 있어진다.

특히 21일자 ‘밀리는 차안에서’는 한컷 한컷이 우리 일상생활 및 생각과 맞물려 있어서 여운이 남달랐다. 앞으로도 이우일 만화가 더욱 더 멋진 내용을 많이 담았으면 좋겠다.

김신호(서울 송파구 삼전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