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직원들이 이같은 알뜰시장을 처음 개설한 것은 지난달말.
포철 석도강판공장 직원들은 차량 통행량이 늘어 출퇴근길이 막히는 등 점차 근검절약 분위기가 사라지는 듯하자 ‘다시 한번 절약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어려움을 이기는 지혜를 모으자’는 취지에서 알뜰시장을 개설했다.
이 소식은 회사내 E메일을 통해 전 부서로 알려졌고 이어 △선재부 △냉연부 △총무부 △환경안전부 △선강설비부 등 총 7개 부서에서 잇따라 알뜰시장을 개설했다.
이들 부서는 알뜰시장을 통해 의류와 가전제품 문구류 장남감 등을 모아 직원들끼리 서로 교환하도록 하고 남은 물품은 죽도1동과 상대2동 등 자매마을 부녀회에 보내 실직자가정 자녀의 장학금 등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총무부 정원식씨(38)는 “필요없는 동화책과 헌옷가지를 가지고 가 알뜰시장에서 네살짜리 아들에게 줄 장난감 자동차로 바꾸었다”고 말했다.
〈포항〓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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