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OB 김동주 『내가 진짜 슈퍼루키』

  • 입력 1998년 4월 21일 20시 06분


슈퍼루키 김동주(22·OB)의 이름값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21일 현재 김동주의 성적은 28타수 8안타로 타율 0.286에 3홈런 11타점. 타율은 3할대에 못 미치지만 11일 해태와의 광주 개막전서 신인 최초로 연타석홈런을 날렸고 20일 LG전 4연패의 사슬을 끊는 결승타 등 영양가 있는 타격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김동주는 팀의 3승(4패)중 결승타만 혼자서 두 개를 때려내 그가 안타를 치는 날은 OB가 이기는 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동주는 입단초부터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이종범(해태), 양준혁(삼성·이상 93년), 박재홍(현대·96년), 이병규(LG·97년)등과 비교해도 초반 7경기 타격성적이 가장 앞선다(그래픽 참조).

김동주는 타율에선 양준혁(0.467), 이병규(0.429), 박재홍(0.321)에 뒤지지만 홈런은 양준혁과 함께 공동선두이고 타점은 단독 선두다.

배명고 3년때인 93년말 1차지명 구단인 OB로부터 당시 프로야구 최고 몸값인 3억원을 제시받았지만 고려대로 발길을 돌렸던 김동주는 대학 2년때부터 국가대표를 지낸 거포.

대학 4년간 타율이 4할대를 넘어 장타는 물론 정확성까지 겸비한 그는 지난해 타율 0.426에 9홈런 23타점의 성적을 거두며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대형타자라는 찬사를 받았다.

작년 5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선 7경기에서 26타수 14안타, 타율 0.538에 9홈런 19타점의 경이적인 성적을 올리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초 입단한 그의 계약금은 4억5천만원. 이는 지난해 신인왕 이병규가 받은 4억4천만원의 야수 최고액을 뛰어넘는 새 기록이다.

〈장환수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