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선규/공채합격후 1년째 대기 『답답』

  • 입력 1998년 4월 15일 07시 33분


지난해 하반기 정부산하기관의 공채에 합격한 뒤 만 1년동안 임용 대기하고 있다. 특히 정부 및 산하기관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추진단계에 있기 때문에 언제 임용될지도 모르는 채 임용 취소 소식이 오지는 않을까 가슴을 죄고 있다.

실직한 가장이 수두룩한 요즘 같은 세상에 뭐 그 정도로 그러느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겠으나 당사자들은 하소연할 데도 없이 벙어리 냉가슴앓듯 지내야 한다.

공무원이나 준공무원은 일단 공채에 합격하면 합격통지서를 받고 임용통지서가 올 때까지 무작정 기다린다. 이처럼 불합리한 임용절차가 어디 있을까. 다른 곳에 취업 한다는 것도 해당 회사에 대한 기만이다.

인사 담당자는 임용이 늦어질 경우 당사자에게 통보해 이해를 구하는 것이 임용대기자를 존중하고 정부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박선규(천리안·roger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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