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아디다스컵]대우 첫승 꼴찌 탈출

  • 입력 1998년 4월 8일 20시 11분


‘용병 만세.’ 이차만 대우 감독이 용병 덕택에 활짝 웃었다.

8일 남해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98아디다스코리아컵 프로축구 A조 부산 대우 대 대전시티즌의 경기.

대우는 샤샤(유고)와 루이(포르투갈), 두 용병이 나란히 한골씩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3대2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해 프로축구 3관왕 대우는 올 시즌들어 4경기만에 첫승을 거뒀다.

대우는 1승3패를 기록, 대전(1승4패)을 골득실차에서 앞서 조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대우는 전반 22분 샤샤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루이의 오른쪽 센터링을 왼발로 차넣은데 이어 3분만에 정재권의 센터링을 루이가 머리로 받아넣어 앞서 나갔다.

대전은 27분 지난 시즌 ‘신인왕’ 신진원이 왼쪽 코너킥을 강한 스핀킥으로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코너킥이 직접 골로 연결된 것은 프로축구 사상 여섯번째.

추격에 나선 대전은 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나 후반 8분 대우 안정환에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대전은 경기 종료 4분전 이창엽의 프리킥을 김은중이 헤딩슛으로 골로 연결했으나 역전을 시키기에는 너무 늦었다.

〈권순일·배극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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