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창업위한 상권분석]목동역세권,패션할인매장 유망

  • 입력 1998년 4월 5일 20시 14분


《“퇴직금으로 해볼 만한 사업 없을까.” 퇴직자가 많아지면서 이처럼 고민 아닌 고민을 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입지가 좋은 소규모 상가를 얻어 장사를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상가 권리금이 폭락한 상태여서 정확한 입지분석을 통해 업종만 잘 선택한다면 일정 수입이 보장되기 때문. 경기가 회복된 후의 자산 증식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1억원 이하의 자금으로 얻을 수 있고 입지여건이 괜찮은 점포들이 모여 있는 서울 시내 상권 13곳을 선정해 집중 분석, 소개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목동오거리를 중심으로 돼 있는 목동역세권 유동인구가 많고 지역주민의 생활 수준이 높으며 발전 가능성도 큰 지역이다.

오거리 북서쪽 유명 의류 상설할인매장이 밀집된 지역을 활용해 소형점포라면 중저가 액세서리점이나 패션내의점을, 중대형 점포라면 복합 할인매장을 차리는 게 유리하다.

[상권 현황]

▼지역 여건〓목1동과 신정 4,5동의 경계지점인 목동오거리를 중심으로 구성된 목동역세권은 주변이 대부분 대규모 아파트단지나 단독주택 다세대주택으로 이뤄진 주거지역이다.

상주인구수가 목동신시가지의 10만명과 신월동 신정동 일대 주민을 합치면 50만명에 달한다. 목동역의 하루 평균 이용인구는 4만여명. 목동오거리를 지나 영등포 부도심으로 가는 버스노선이 7개로 하루 5천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오거리 동쪽에는 목동 신시가지내 아파트 중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서 일대의 시세를 주도하는 7단지가 있고 서남쪽에는 고급 주택이 적잖은 주택밀집지역이다.

▼상권 분석〓목동역세권은 젊은층에게 유명브랜드 의류를 싸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인식돼 있다. 일대 점포들이 젊은층을 겨냥해 음식점이나 단란주점에서 의류매장 노래방 편의방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면도로 상권지역까지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상가에 들르는 사람은 평일엔 30대 이상은 매우 드물며 10대가 80%, 20대가 20% 가량이다. 주말과 휴일에는 10대 70%, 20대 20%, 30대 이상이 10%.

상가 시세는 A급지 재생한의원에서 아니베에프까지 4백m 구간이 1층 20평 기준으로 임대료는 평당 8백만∼1천2백만원, 권리금은 8백만∼1천1백만원이다.

B급지 천지약국에서 에스콰이어 DC프라자까지 7백m 구간의 임대료는 싼 곳이 6백만∼9백만원, 비싼 곳은 1천2백만∼1천3백만원이다.

▼ 발전 전망 ▼

경인고속도로와 남부순환도로가 통과하며 지하철 5호선이 운행중이다. 신월로를 따라 3기 지하철 11호선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확실한 교통 요충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황재성기자〉

◇ 투자포인트 ◇

1억원 미만으로 점포를 연다면 아니베에프에서 대영카센터쪽이나 마인 의류매장에서 소머리해장국집 방향을 주목하는 게 좋을듯. 중심상권이 될만한 여건을 가진 곳이나 건물이 낡은 탓에 저평가된 상가들이 많다.

현재 1층 10평형 기준으로 임대료는 평당 4백만∼5백만원, 권리금은 3천만원선으로 잘만 고른다면 권리금을 주지 않고도 목이 좋은 점포를 구할 수 있다.

다만 이 지역은 다른 상권과 달리 오후 10시 이후엔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는 곳인 만큼 편의점과 같은 영업점포보다는 중저가 액세서리점이나 패션내의점이 좋다.

(도움말:미주하우징 02―275―9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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