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특집]PC통신-인터넷서비스 어떤것들이…

  • 입력 1998년 3월 26일 20시 33분


LG인터넷이 이달부터 채널아이라는 새로운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컴퓨터통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PC통신의 인터넷서비스를 안내한다.

데이콤이 운영하는 천리안, 한국PC통신의 하이텔, 나우콤의 나우누리, 삼성SDS의 유니텔 등 이른바 4대 PC통신은 각각 60만∼1백여만명씩 모두 3백만명이 넘는 유료가입자를 갖고 있다.

이용자가 많은 만큼 동호회 활동이 다양한 것이 큰 장점. ‘이야기’‘새롬데이타맨’ 등의 범용 통신프로그램을 이용, 문자정보만 받을 수도 있다. 그림이나 동영상정보를 받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은 이용자에게 유리하다.

천리안은 이용 시간에 따라 사용료를 받는 종량제이나 다른 서비스는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정액제로 운영. 한달에 10시간 이하로 사용하면 천리안이 유리하다. 유니텔은 다른 서비스와 달리 인터넷에 접속하더라도 별도의 사용료를 받지 않는다.

요금보다 중요한 것이 서비스 내용과 접속속도. 원하는 정보나 동호회가 있는지 주변 사람이나 해당 서비스 회사에 문의하든지 한달 정도 시험삼아 가입해보는 것이 좋다. 정식 가입 전에도 ‘guest’를 입력하면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맛볼 수 있으므로 이를 통해 접속속도를 비교해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

지난해 등장한 SK텔레콤의 넷츠고와 최근 선보인 채널아이는 단순히 인터넷접속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PC통신보다 화려한 별도의 컨텐츠와 동호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넷츠고는 ‘인터넷 PC통신’이라는 용어로 광고하면서 PC통신의 특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웹을 기반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므로 다른 PC통신처럼 범용 통신프로그램으로 문자정보만 받을 수는 없다.

반면 현대정보기술의 신비로는 인터넷서비스이면서도 PC통신처럼 문자정보서비스로 게시판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을 터놓고 있다. 또 유료가입자가 아니더라도 동호회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맘대로 드나들 수 있는 열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하려면 전자우편과 웹 검색을 공짜로 할 수 있는 아이네트의 ‘아이프리’서비스를 이용할 만하다. 무료인 대신 광고가 많이 올라오므로 접속하는 속도가 느린 것이 단점이다. 초보딱지를 뗀 뒤에는 아이네트 유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한국통신의 코넷은 국가유공자 경로우대자 교직원과 재학생 심신장애인 등에게 40%의 할인혜택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넥스텔이 운영하는 같은 이름의 인터넷서비스와 제이씨현시스템의 엘림네트는 전자우편과 웹검색 등 초보자를 위한 서비스와 고급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구분해 각각 다른 요금체계를 갖고 있다.

넥스텔은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해 영어 일어 스페인어 상담원을 두고 있으며 엘림네트는 인터넷 노래방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홍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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