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종의 건강바로잡기⑦]육류,두뇌활동 촉진

  • 입력 1998년 3월 20일 20시 08분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단백질은 뇌신경전달물질의 활동을 촉진시켜 스트레스를 이겨내도록 도와준다. 필수 아미노산 ‘트립토판’은 인간의 기분과 감성을 좌우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원료. 따라서 단백질이 부족하면 세로토닌이 부족해져 정신불안 우울증 등 많은 정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스트레스가 닥쳐올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상실, 심한 우울증과 불안에 시달릴 수 있다.

세로토닌 외에도 필수 아미노산인 ‘페닐알라닌’은 에피네프린, 놀 에피네프린,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 물질의 원료로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세로토닌은 밤이 되면 거의 전부가 잠을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멜라토닌’으로 변하므로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잠을 못 이룬다. 하지만 모든 아미노산이 다 중요한 것은 아니다.

MSG라는 인공 조미료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구르타민산’은 다량을 섭취할 경우 뇌세포를 파괴하고 유해산소를 발생시켜 스트레스를 더욱 악화시킨다.

따라서 단백질이 많이 든 육류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단백질이 체내에서 원활히 이용되기 위해서는 비타민 B군과 산화억제제인 비타민C,E 및 마늘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평소 햇빛을 많이 쬐고 가벼운 운동을 하면 단백질 대사가 원활해져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강성종(전뉴욕마운트사이나이의대교수·미국바이오다인연구소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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