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농협회장 재선 원철희씨]『농업개혁위 설치』

  • 입력 1998년 3월 16일 19시 38분


농협중앙회는 16일 서울 중앙회 대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지난 94년 선출한 원철희(元喆喜)회장을 17대 회장으로 재선출했다.

민선으로는 처음으로 연임된 원회장은 “처음 취임한다는 자세로 국제통화기금(IMF)한파에 놓인 우리 농업을 활력있는 산업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원회장은 농산물 수입개방과 IMF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농협개혁위원회’를 설치, 경제사업소 3곳과 금융점포 23곳을 폐쇄하는 등 기구와 조직을 통폐합하고 인력 2천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원회장은 특히 “지난 4년간 추진한 농산물 유통개혁을 계속해 농협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유통체계를 점차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농협물류센터는 최근 2만평 규모의 양재동 1호점이 개장돼 하루 매출액이 약12억원에 달했고 5월부터는 창동과 청주에 잇따라 문을 연다.

원회장은 또 저비용 고효율의 절약형 농업을 보급하고 ‘북한 옥수수심기 범국민운동’참여와 같은 남북한 농업협력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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