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육사 신장균대령 『인터넷,군사적 활용 절실』

  • 입력 1998년 3월 13일 19시 19분


“이제 인터넷을 모르면 어느 분야에서든 경쟁에 이기기 힘든 시대가 됐습니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는 인터넷유스캠프(IYC) 정보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13일 육사에서 특강을 진행한 육군사관학교 전산학과장 신장균(申壯均·대령)교수는 “향후 몇년 안에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의 군사적 활용이 더욱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국칼스전자상거래(CALS/EC)학회의 학술이사이기도 한 신교수는 또 “효율적으로 군수물자를 조달하기 위해 전자상거래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국방성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관계자 등을 초청, 국내 최초로 ‘국방CALS’를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육사 전산학과에는 현재 해외유학을 다녀온 박사 6명을 비롯해 모두 13명의 교수진이 있다. 이들은 컴퓨터에 기초를 둔 교육훈련 과정을 개발하는 등 군 정보화에 매달리고 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군사훈련과 가상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대화형 전자야전교범’의 시험판을 만들기도 했다.

신교수는 ‘앞으로 중대장이 전방에서 노트북PC로 위성통신을 하며 작전을 펼 날이 올 것”이라며 “군 안팎에 정보화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전력증강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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