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어음할인기피에 中企 「현금갈증」심화

  • 입력 1998년 3월 13일 10시 26분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대부분의 업체들은 금융권에서 어음할인을 거부당해 흑자도산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가 최근 6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자금난 실태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금융권 대출금 규모는 모두 3백28억여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시내 전체 중소기업 부채액은 줄잡아 1천2백47억여원으로 추정됐다. 업체당 평균 어음보유액은 3억5천만원이며 이들 업체는 한곳당 2억4천5백여만원, 전체적으로 1백48억원을 당장 시급한 운전자금 규모로 꼽았다.

이들 업체는 보유어음을 당장 할인해서 운전자금으로 활용하고 싶지만 수출업체를 뺀 70%가량은 어음을 할인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광주〓김 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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