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19일]대동강 풀린다는 雨水…봄소식 성큼

  • 입력 1998년 2월 18일 21시 10분


영국 런던의 명물 빅벤(Big Ben). 1854년에 제작됐다. 1백80㎏짜리 거대한 망치가 종을 친다. 빅벤은 종소리가 수㎞ 밖까지 울려퍼질 정도의 ‘큰 소리’를 자랑한다. 런던 사람들은 빅벤의 종소리를 듣고 날씨를 예측한다. 종소리가 다른 날보다 또렷하게 들리면 비가 온다는 것. 이 속설은 일리가 있다. 습한 공기는 건조한 공기보다 소리를 잘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습도가 높은 날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다. 우리 조상들도 저녁 때 골목길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소리가 또랑또랑하게 들리면 다음날 비가 온다고 믿었다. 얼어붙은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우수(雨水). 전국이 흐리다가 오후부터는 비가 오겠다. 바다에는 안개끼는 곳도. 아침최저 2∼7도, 낮최고는 8∼12도.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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