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현장 지구촌 리포트 ⑥]싱가포르항만청 에오회장

  • 입력 1998년 2월 18일 21시 10분


“항만은 다른 어떤 산업시설보다도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간 시설입니다.” 정부기관인 싱가포르항만청(PSA)에서 민영회사로 바뀐 싱가포르 항만 운영업체 PSA사의 예오 닝 홍회장은 항만이 정유 금융 관광산업과 함께 국가의 주요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항만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화물이 신속 정확하게 하역 선적될 수 있도록 그동안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싱가포르항은 최근 10년 연속 세계 해운사들이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항구’ 자리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예오 회장은 “싱가포르는 세계 제1의 항구를 지향하며 지속적인 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컴퓨터를 이용한 물류 기술은 해외 여러곳으로 수출했다”고 자랑했다. 세계의 해운사가 싱가포르 항만을 이용하면서 떨어뜨리고 간 돈은 싱가포르의 1인당 국민소득을 아시아 최고 수준인 2만6천5백달러(96년말 기준)로 올려 놓았다. 싱가포르 항만의 96년 매출은 싱가포르로 반입하지 않고 항구에서 다른 배에 선적해 바로 외국으로 보내는 컨테이너 화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보다 6% 늘어난 20억4천9백만 싱가포르 달러(약1조9천8백75억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9억1천5백만 싱가포르 달러(약8천7백55억원). 그는 “현실에만 안주하면 최고의 지위를 지킬 수 없다”며 “고객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고 미래의 수요를 예측해 대비해 나갈 때에만 최고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정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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