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함께]파주 산악자전거클럽

  • 입력 1998년 2월 3일 07시 22분


일요일이면 감악산 파평산 심학산 등 경기 파주시 일대 산에는 건장한 사내 수십명이 산악자전거를 타고 나타난다. 파주산악자전거클럽 회원들이다. 회원은 30여명. 실력은 아직 아마추어급이지만 기백만은 ‘프로’다. 산악자전거 타기를 생활속에 뿌리내리기로 한 이들의 모임이 결성된 동기는 아주 단순하다. 96년 5월 파주청년회의소(JC)회원 9명이 스키를 타러 가기 전에 ‘가볍게’ 몸이나 풀자는 생각으로 모여 시작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산악자전거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른 아침 찬 공기를 가르며 오르는 산길이 더없이 매력적이었기 때문. 회원은 꾸준히 불어났고 부인과 아이들까지 따라 나서면서 가족모임으로 발전했다. “산 정상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다보면 ‘이게 바로 사는 맛이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는 것이 이들이 밝히는 산악자전거의 묘미. 얼마되지 않는 기간이지만 산악자전거를 타는 요령을 익히고 자전거 관리 등에 관한 정보를 꾸준히 모은 덕에 회원들의 실력이 많이 늘었다. 산길에 제법 자신감이 생긴 이는 올 봄 파주시를 벗어나 제주도 등지로 원정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0348―52―1413 〈파주〓선대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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