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분당, 3가지색 쓰레기봉투 큰 성과

  • 입력 1998년 1월 20일 20시 45분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아파트촌의 쓰레기봉투는 빨간색 흰색 노란색 등 세 가지 색깔로 구분돼 있다. 올해 초부터 선보인 컬러 쓰레기봉투는 멋이 아니라 ‘철저한 분리수거’를 위해 도입됐다. 빨간색은 가연성, 흰색은 불연성, 노란색은 음식물쓰레기를 담는 봉투. 성남시는 분당신도시에 이어 4월부터는 수정구 중원구 등 시전역으로 컬러 쓰레기봉투제도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소각위주의 쓰레기정책에 따른 것.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험가동중인 6백t급 소각장(중원구 상대원1동)이 3월 정상가동에 들어가면 음식물쓰레기와 플라스틱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쓰레기를 소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기오염을 방지하고 소각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분리수거가 필수적 과제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성남시는 이와 함께 3월부터 겉봉투에 배출자를 밝히는 쓰레기실명제를 실시, 실명제를 위반하면 과태료 부과(10만∼50만원)나 수거지연 등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한편 성남시의 하루 쓰레기 배출량은 96년 9월 7백여t이었으나 최근 국제통화기금(IMF)한파의 영향으로 5백여t으로 급감한데다 음식물쓰레기와 불연성쓰레기 1백여t을 제외하면 소각쓰레기는 하루 4백여t가량으로 소각장 용량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성남〓성동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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