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의 날씨이야기]새파랗게 언 세상…추우면 뛰어라

  • 입력 1998년 1월 20일 20시 12분


“날씨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바보짓이다. 언덕위엔 비가 오는데도 계곡에는 해가 비치기 때문이다.”(베넘의 ‘격언집’) 명불허전(名不虛傳). 푹한 날씨 속에서 이렇듯 대한(大寒)추위가 닥칠 줄 누가 알았으랴. 선인들의 지혜가 새삼스레 놀랍다. 첨단장비로 무장하고도 번번이 애를 먹는 것이 날씨예보인 것을…. 선조들은 소한(小寒)추위가 더 맵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기상관측이래 가장 추웠다는 1981년 1월5일, 경기 양평의 아침기온이 영하 32.6도로 곤두박질한 그날도 소한이었다. 펑펑 내리던 눈이 그치면서 하늘이 맑아진다. 최저기온 영하13도∼영하5도. 낮들어 좀 누그러지지만 23일 또 한파가 온다. 그렇다고 움츠릴 건 없다. 봄은 차례를 건너뛰지 않는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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