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피플]김정완 매일유업사장 『감원1명도 안해』

  • 입력 1998년 1월 19일 20시 58분


매일유업 김정완(金庭完)사장은 올해 노사협의회에서 “올해 한명도 감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고용 안정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올라가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김사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시대에 한국 기업에 주어진 소명이 고용안정과 수출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올해 수출목표를 1천2백만달러로 올려잡았다. 수출품목을 분유와 이유식에서 요구르트 주스 등 음료제품으로 다변화하고 중동지역에 편중된 해외시장을 동남아시아와 중국 유럽 중남미 등으로 넓힌다. 해외로 나가는 분유에 고유 브랜드 ‘맘마’를 부착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창사 28년만에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작년 경상이익은 96년보다 145% 늘어난 1백30억원, 당기순이익은 180% 증가한 80억원. 이같은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히트 상품이 연이어 나와 효자 노릇을 했기 때문이다. 커피음료 ‘카페라떼’는 시장에 나온 지 3개월만에 예상치의 4배인 하루 20만개를 팔았다. 국내 최초의 냉장유통 주스인 썬업주스, 매일 1등급 우유, 맘마밀 이유식도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조제분유의 시장점유율을 대폭 끌어 올리고 유산균 발효유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제품을 내놓을 준비를 갖추고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올해 전체 매출 목표를 97년보다 23% 늘어난 5천3백억원으로 정했다. 〈이 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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