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속이 시원하다. 재벌도 이제 중소기업과 같은 출발선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과 재벌총수들이 지금과 같은 초심(初心)을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13일 김차기대통령과 4대그룹 총수와의 회동을 보고 난 중소기업인).
▼금융지원의 대가로 IMF가 요구하고 있는 개혁프로그램은 한국 경제를 파괴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MF 요구사항 중 일부는 (불행으로) 변장한 행복이다(양수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12일 워싱턴에서 열린 회의에서).
▼수백년 동안 교회의 목소리는 반성직자 영역에서 주장됐던 것처럼 비합리적이고 인내심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될 것이다. 교회는 역사 연구와의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아킬레 실베스트리니 교황청 추기경, 12일 4백56년 동안 숨겨왔던 중세 종교재판 문서의 공개를 선언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