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난해 광주 전남지역 부도업체 850개

  • 입력 1998년 1월 13일 10시 47분


작년 광주 전남지역에서 부도 난 업체수는 8백50개로 하루평균 2,3개 업체가 쓰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은행 광주지점에 따르면 작년 이 지역에서는 아시아자동차를 비롯, 한라중공업 화니백화점 등 대형업체와 협력업체들의 잇단 부도로 모두 8백50개 업체가 쓰러져 96년 부도업체수 6백58개보다 29.2% 늘어났다. 그러나 작년 광주지역 신설법인수는 1천2백17개로 전년 8백92개보다 36.4% 늘어나 어려운 경제여건속에서도 창업열기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부도업체수는 광주가 4백93개로 96년에 비해 38.1% 늘어났으며 전남은 3백57개로 18.6%가 증가했다. 또 작년 어음부도총액은 6천4백10억원으로 전년 5천60억원보다 26.7% 증가했으며 평균 어음부도율은 0.79%로 전년에 비해 0.14% 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 부도금액은 제조업이 2천34억원으로 총부도금액의 31.7%를 차지했으며 도소매 숙박업이 28.8%, 건설업이 22.2%, 농축산업이 4.3%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작년12월중이 지역 어음부도율은 1.05%로 9월 1.17%이후 두번째로 높았으며 부도금액은 8백5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무려 6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지점 관계자는 “7월부터 지역 대형업체들의 부도가 잇따르고 은행들이 국제통화기금 자금지원 이행조건에 맞추기 위해 여신을 줄이면서 자금흐름이 위축돼 어음부도금액이 2.4분기부터 꾸준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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