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시내 주유소 「가출청소년 온상」

  • 입력 1998년 1월 10일 08시 28분


인천시내 대부분의 주유소가 청소년 탈선의 온상으로 변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9일 인천시내 1백76개 주유소 가운데 1백30여개 업체가 5,6명의 가출청소년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가출청소년들이 주유소로 모여들고 있는 것은 간이기숙사를 설치해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 주유소측은 시간당 인건비가 1천3백∼1천5백원으로 비교적 싸기 때문에 이들을 앞다퉈 고용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가운데는 가출한 여학생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인천경찰청 김정식(金正植)방범과장은 “청소년들이 주유소 직원으로 취업할때는 부모동의서를 갖고 와야만 취업이 가능하도록 주유소를 상대로 철저한 지도를 펴겠다”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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