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표류기에 나오는 전남 강진군 병영면 성동리 은행나무가 최근 문화재관리국으로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수령이 8백년 가량인 이 은행나무는 나무높이가 20m, 둘레가 6.6m로 전남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이 은행나무는 네덜란드인 하멜 일행이 강진병영에서 억류생활을 하면서 “나무가 너무 울창해 작은 숲을 연상케 한다”고 하멜표류기에 소개한 유서깊은 나무이기도 하다.
마을사람들은 이 은행나무에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믿고 해마다 제를 지내고 있다.
〈강진〓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