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삼성 정은순 35점-8리바운드 『빅쇼』

  • 입력 1998년 1월 3일 20시 28분


정은순(삼성생명)에게 국내코트는 좁다. 3일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97∼98농구대잔치 여자부 풀리그 서울은행전에서 35득점에 리바운드 8개. 지난해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방콕) MVP. 올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진출을 꿈꾸는 그를 단신의 서울은행 선수들이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35점은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이며 8리바운드도 최다. 전반 17점을 넣었던 정은순은 후반 서울은행의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다시 18점을 쏟아부어 역전승(81대77)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은 이은영(28점)을 앞세운 서울은행이 47대39로 우세. 그러나 삼성생명은 후반 들어 반칙이 많은 서울은행의 골밑을 공략, 경기를 뒤집었다. 서울은행은 최수민과 이정수가 5반칙으로 퇴장하는 등 전체 반칙이 24개, 반면 삼성생명은 13개에 불과했다. 삼성생명은 3연승, 서울은행은 2패. 한편 여고부에선 동주여상이 강호 숭의여고를 77대64로 꺾고 3연승으로 단독1위가 됐다. 〈최화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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