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서자／경제리더 새해각오］최현열 엔케이그룹회장

국제통화기금(IMF)한파가 너무 크다. 우리나라 기업이 국제적인 수준에 와 있는데 하루아침에 이렇게 무너진다는 것은 내용 자체보다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 너무 갑작스럽게 이런 상황이 온데다 직접적인 원인이 외부적인 요인이라는 점에서 체감하는 쇼크가 훨씬 크다. 정부는 금융권에 대한 확고한 정책이 서 있지 않은 것 같다. IMF가 요구하는대로 이리저리 가다보니 금융 기업 정부간 서로 신뢰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현재의 금융권 대출회수, 무역업무 올스톱은 결국 기업을 도산으로 내몰겠지만 기업이 도산하면 경제는 누가 살리겠는가. 정부가 금융권을 통해서 자금지원을 해주어야 한다.내년에는 급속하게 수출주도로 전환해야 한다. 또 성장률이 2.5%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뼈를 깎는 아픔은 있겠지만 경비절감 인원절감 등은 당연한 조치다. 생산방식에도 변화가 와야 한다. 전에는 무조건 생산한 뒤 가수요를 창출하고 밀어내기식 판매를 했다면 앞으로는 오더에 맞춰 생산하는 실수요식 생산방식에 주력해야 한다. 최현열<엔케이그룹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