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음주운전-교통사고 크게 줄어

  • 입력 1997년 12월 30일 08시 44분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승용차 이용자제 움직임이 일면서 음주운전과 교통사고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3월 광주 전남지역에 설치된 무인단속카메라 8대에 적발된 건수를 분석한 결과 월 평균 9천7백여건의 과속차량을 단속했으나 기름값이 인상된 11월에는 8천7백89건, 12월에는 2천5백90건으로 급감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음주운전도 11월과 이달 27일 현재 2천1백90건이 적발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백여건이 줄어들었으며 일제단속시 평균 1백70여건에 달하던 적발건수도 10∼20%가량 줄었다. 승용차 자제운행은 교통사고 발생의 감소로 이어져 11월말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는 1만5천7백6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망 1천87명, 부상 2만2천16명의 피해를 보았으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천7백7건(9.8%)이 준 것이며 사망자는 16.7%, 부상자는 9.4%가 각각 감소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IMF한파로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있는데다 운행하더라도 과속 음주운전을 하지 않아 각종 법규위반 사례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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