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인상 등의 여파로 관광객이 줄면서 강원도내 관광도로의 차량통행량이 크게 감소했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주말이었던 27일 영동고속도로를 통과한 차량은 1만9천여대로 주말 평균 통행량 2만5천대에 비해 24%나 감소했다.
또 강릉∼동해간 동해고속도로가 1만4천5백대로 5백여대, 서울∼양양간 44번국도가 1만4천여대로 6천여대, 서울∼춘천간 경춘국도가 2만3천대로 7천여대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차량 통행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대부분의 도로가 산업도로의 기능을 회복하고 있으나 관광성수기를 기다려왔던 관광지 주민들은 관광객이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동해안 최대의 관광지인 속초시의 관광객수가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용평 대명 등 스키장에도 내장객이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강원도내 관광지는 지난해 무장간첩선 침투사건으로 3개월여동안 불황을 겪은데 이어 올해도 이같은 한파를 맞게돼 이 지역의 관광 경기가 최악의 상태에 빠지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