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산모돕는「듀라」,분만시간 단축…통증덜고 정서안정

  • 입력 1997년 12월 24일 19시 41분


산모가 산고를 겪는 동안 「듀라」가 곁에서 마사지를 해주고 호흡법을 도와줄 경우 산모의 분만시간이 훨씬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라란 다른 여자를 돕는 여자라는 그리스말로 분만 전과 분만 때, 출산 후에 산모를 신체적 정서적으로 지원하고 도움을 주는 보조자를 말한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간호부(02―3468―3270)는 최근 열린 제1회 서울 강남구 간호사회 학술대회에서 듀라 교육을 받은 간호사와 간호 실습생을 10월 한달간 산모 곁에서 분만을 돕도록 한 결과 분만시간이 실험군 7.89, 대조군 9.83으로 듀라를 참여시킨 산모의 분만시간이 훨씬 단축됐다고 밝혔다. 통증도 듀라를 곁에 둔 산모쪽이 훨씬 덜했다는 것. 연구에 참가한 듀라들은 신생아 마사지법을 이용한 산모 마사지법과 라마즈분만법에 쓰이는 호흡법 이완법 등으로 산모의 고통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 차병원측은 앞으로 듀라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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