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민이 발벗고 나선 시점에서 한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가장 확실한 대외지불준비수단은 물론 달러화다.
하지만 금도 지불수단으로서의 기능을 갖고 있다. 패물이나 돌반지의 형태로 전국의 가정에 퇴장돼 있는 금만 모아도 엄청난 액수가 된다. 이를 「금통장」이나 「금예탁증서」의 형태로 흡수해 한국은행의 대외지불준비수단의 하나로 확보하는 방법은 어떨까 한다.
구체적으로 금융기관이 가정마다 보유하고 있는 금패물이나 금반지 등을 예치받고 통장이나 증서를 발급한 다음 한국은행으로 유입시켜 대외지불수단으로 확보할 수 있겠다. 금의 외환기능이 충분치 않다면 국제 금시장에 내다 팔아서라도 외환보유고를 높일 수 있다.
차후 경제가 안정됐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민초들의 애국심으로 힘든 경제난국을 극복했다」는 의미를 담은 기념금화를 제조해 금통장과 금증서를 소지한 고객들에게 되돌려준다면 뜻이 있겠다.
정규영 (서울 강남구 역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