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도내 『전인교육 지향』대안학교 설립 붐

  • 입력 1997년 12월 15일 08시 01분


경남도내에 전인교육을 지향하는 「대안(代案)학교」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학교법인 녹색학원(이사장 양영모)은 산청군 신안면 외송리 일대에 「간디학교」를 내년 3월 개교하며 무련학숙(이사장 조정중)은 합천군 적중면 황정리 일대에 「원경학교」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다. 이들 학교는 자연을 벗삼아 근로와 학습을 통한 전인교육에 치중하는 특수학교. 간디학교는 지리산 웅석봉과 경호강을 주변에 낀 4천여평의 학습장에 학년당 20명을 선발, 기숙교육을 시킨다. 인문고 교과과정을 비롯, 옷만들기 집짓기 텃밭가꾸기 등을 지도하고 10명의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한다. 간디학교는 이미 지난해부터 중학과정 23명을 교육하고 있다. 원경학교는 3천평의 교지와 1만5천평의 임야를 확보하고 학급당 20명씩 6학급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연친화적인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는 한편 16명의 교사와 도자기 제조, 천체학 등을 가르칠 전문교사를 연중 초빙해 교육을 맡긴다. 한편 경남도내에는 「울타리없는 학교」로 알려진 거창고가 오래전부터 대안학교 형태의 특이한 교육방식을 도입했고 마산시 합포구 진동면에는 「들꽃 온누리학교」가 올해 문을 열었다. 〈창원〓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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