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대청 보령 영천댐 등에서 지난 여름 녹조가 발생했다. 원인이야 많겠지만 댐의 취수방식을 변경한다면 개선될 수 있다. 취수구가 수심 깊이 있으면 낮은 온도의 냉수만 빼내게 된다. 표면의 온수는 대류가 되지 않아 계속 높은 수온을 유지하므로 녹조발생의 원인이 된다.
이에 비해 섬진강댐에는 녹조현상이 전혀 없었다. 실제로 표면선택취수로 댐에서 온수를 빼내는 섬진강발전소는 발전실 내부에 더운 물이 돌아 몹시 더웠다. 반면 심층취수로 댐에서 냉수를 빼쓰는 소양강발전소는 찬물만 돌아 서늘했다. 결국 표면선택취수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다목적댐들은 하루 빨리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박승원(경기안성군안성읍명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