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브라질 「펠레 축구법안」통과…FIFA 반대

  • 입력 1997년 12월 12일 20시 16분


브라질이 「축구황제」이자 체육장관인 펠레의 축구개혁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킴에 따라 이 법이 시행될 경우 월드컵 출전을 불허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여온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대립이 예상된다. 브라질 하원은 12일 △축구클럽에 대한 세금 부과 △20세 이상 선수에 대한 자유계약제 도입 △브라질축구연맹(CBF)을 배제한 새로운 축구리그 창설 허용 등을 골자로 한 축구개혁법안을 심의,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브라질의 축구영웅 펠레가 자국 축구계의 부패를 청산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일명 「펠레법」이라고도 불린다. 앞으로 상원을 거쳐야하는 과정이 남아있지만 하원의 심의를 거쳐 통과된 법안은 대부분 상원에서 그대로 통과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행은 확실시된다. 한편 브라질연맹 리카르도 테이세이라 회장의 장인이기도 한 주앙 아벨란제 FIFA 회장은 이 법안이 의회에 상정될 때부터 『개혁법안이 국제연맹 규정에 위배되기 때문에 이 법이 시행될 경우 브라질의 월드컵 출전을 불허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어 FIFA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브라질리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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