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시내버스 및 택시업체들이 최근 기름값 인상 등에 따른 적자누적을 이유로 운행감축 및 요금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지역 버스사업조합측은 9일 『자체조사 결과 전체 82개노선 가운데 65개노선에서 적자를 보고 있어 이 가운데 32개노선은 운행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시당국에 통보했다.
시는 이같은 주장에 따라 최근 민간연구기관에 버스운송수입금 실사를 맡겨 전체노선 가운데 손익분기점을 넘긴 노선이 전체의 18.3%인 15개노선, 운행대수로는 전체의 33.4%에 불과하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시당국은 대중교통수단인 버스노선 또는 운행대수 감축을 막기 위해 사업조합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상당수준의 요금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광주택시운송사업조합측도 최근 시당국에 현행 1천원인 기본요금을 1천6백원까지 올리는 등 최고 68%까지 인상을 요구하는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택시조합측은 LPG값이 최고 27.3%까지 오르고 책임보험료도 2배이상 올라 요금인상을 미룰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김 권기자〉